월급날,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이유
사회초년생이라면 특히 월급날을 ‘기념일’처럼 챙겨야 합니다. 단순히 돈이 들어오는 날이 아니라 재테크 습관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죠. 월급이 입금되는 순간부터 지출이 시작되니, 계획 없는 월급은 한 달을 버티기도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이체 설정, CMA 이체, 소비 예산 배분까지 월급날에 해야 할 루틴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1. 자동이체로 ‘강제 저축’ 시스템 만들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저축 자동이체 설정입니다. 급여일 +1일에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하면 쓴 돈이 아니라 남은 돈을 저축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 비상금 통장 자동이체: 월급의 10~20%를 비상금 용도로 CMA나 자유적금에 이체
- 목돈 마련용 적금: 매달 고정 금액을 1~3년 정기 적금으로 묶기
- 투자용 자동이체: ETF나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월정액 자동 이체 설정
자동이체는 **"강제성 있는 자기 통제 장치"**입니다. 습관이 되면 돈이 남기 시작합니다.
2. CMA 통장으로 월급을 ‘잠깐’ 피신시키기
CMA(종합자산관리계좌)는 예금처럼 안전하면서도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단기 금융 상품입니다. 월급을 통장에 두면 그냥 소비로 연결되기 쉬운데, 이걸 막기 위해 월급을 CMA 계좌로 먼저 이동시키세요.
- 월급 → CMA 계좌로 이체
- 필요할 때마다 소비통장으로 소액 이체
-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이자 수익 발생
CMA는 월급의 ‘정지 정류장’ 역할을 합니다. 바로 쓰지 않게 만들고, 지출 습관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소비 예산 배정: 지출에도 ‘한도’가 필요하다
마지막 단계는 소비 예산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생활비 80만 원, 여가비 30만 원, 교육비 20만 원”처럼 항목별로 예산을 쪼개면 지출 통제가 쉬워집니다.
- 고정지출 먼저 체크 (월세, 교통비, 통신비)
- 남은 금액에서 변동지출 배분
- 카드 대신 체크카드 or 소비 전용 계좌 활용
예산 설정 후에는 지출 일기 또는 가계부 앱을 병행하면 소비 습관까지 개선됩니다.
월급날 루틴은 ‘돈 관리 루틴’의 시작
이 세 가지 루틴(자동이체 → CMA 이체 → 예산 설정)을 습관화하면, 매달 월급을 ‘흘러가는 돈’이 아닌 쌓이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월급날이 매달 재테크 리셋의 날임을 기억하세요.